서 성 연구관 (농진청 축산과학원)수천 년 전부터 이미 가축과 풀과의 관계는 잘 나타나 있으며 풀 사료의 중요성은 성경 구절구절 언급되어 있다. 구약성경 시편에서는 태초에 “가축을 위한 풀을 자라게 하시며...”, 신명기에는 “가축을 위하여 들에 풀이 나게 하시리니 너희가 먹고 배부를 것이라”고 하였다.소는 기본적으로 풀을 먹고 사는 초식가축이다.양질의 풀 사료만 먹어도 고기소는 하루에 0.8kg의 증체를 할 수 있고, 젖소는 18리터 이상의 우유를 짤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매년 엄청난 물량의 옥수수, 콩 같은 곡물사료를 수입하고 있으며, 그것도 부족하여 상당량의 조사료까지 수입하고 있다. 연간 소 사육에 소요되는 배합사료만 550만톤이 넘으며, 수입 조사료도 줄어들 기미를 보이지 않아 안타깝기 그지없다.양질의 풀 사료를 마음껏 먹을 때 배합사
김준영 이사한국축산컨설팅협회누구나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 그래서, 준비하고, 고쳐나간다. 그 과정에 컨설팅이 있다.축산현장에도 컨설팅이 꽤 대중화돼 있다. 컨설턴트들은 질병이라든가, 환경, 시설, 사양 등 각종 분야에서 농가들에게 아낌없는 조언을 해준다.하지만, 최근 축산컨설팅 추세를 보면, 과잉양상을 보인다. 이런저런 컨설턴트들이 워낙 많다보니, 컨설팅 시장이 가격경쟁으로 치닫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농가 역시 더 싼 컨설팅을 찾기 일쑤다.컨설팅은 가격이 아닌 질에 포커스를 맞추어야 한다. 쓰러져 가던 농장도, 제대로 된 컨설팅이 뒷받침된다면, 불끈 일어설 수 있다.컨설턴트는 전문가로서 자질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종합 컨설팅 서비스도 고려해볼 만 하다. 컨설팅은 FTA 등 개방파고를 이겨낼 힘이다.
미국발 광우병 파동이 심상찮다. 지난 달 24일 미국 농무부가 캘리포니아주 중부지방 목장 젖소 한 마리에서 광우병이 확인됐다고 발표한 이후 우리나라에서 이에 대응하는 과정이 그 파동을 키우고 있다.미국에서 광우병 발생이 확인되는 즉시 우리나라에서 취해야 할 조치는 수입중단 조치다. 대한민국 국민이면 누구나 그렇게 인식하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는 검역중단도 아닌 검역강화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때문에 바로 ‘미국 눈치보기’라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이 이렇듯 이해할 수 없는 조치에 가만히 있겠느냐는 것이다. 파동이 점점 커질 조짐을 어렵지 않게 짐작할 수 있다.여기서 우리는 지난 2008년 광우병 파동을 다시 한 번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이명박 정부 출범 초기인 지난 2008년 4월 18일 정부는 한미 쇠고기 협상 결과를 발표했다. 협상 결과는
정해정 부위원장낙농육우협회 청년분과위원회FTA로 인해 축산농가들은 그야말로 벼랑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낙농은 물론 전 축종이 공급과잉이 예상됨에 따라 축산업계는 진퇴양난이다.그나마 정부가 축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원하고 있는 축사시설현대화 사업에 기대를 걸었지만 막상 현장에서는 그림의 떡이다.지원 조건이 너무 까다롭기 때문이다. 축산농가들이 이를 지원받기에는 현실적인 벽에 부딪치기 일쑤다. 무허가 축사가 없어야 하는 것은 물론 규모를 확대하지도 못한다.문제는 이 같은 까다로운 조건을 맞추더라도 기준이 수시로 바뀌는 것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하기 그지없다.조건을 충족시켜 신청하면 조건이 변경됐다며 다시 처음부터 준비해야만 한다. 축산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에 걸맞게 조건은 조금 맞지 않는다
최순호 연구관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최근 소값 폭락으로 육우 송아지 가격이 마리당 1만원까지 떨어지고 일부 축산농가에서는 경영난으로 송아지를 굶어 죽게 방치하는 일이 언론에 보도되면서 어려움에 처한 축산농가의 심각성이 제기되었다. 근래 곡물가격 상승으로 사료비가 상승하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재개됨에 따라 국내 쇠고기와 수입육과의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면서 육우산업이 더욱 어려움에 직면하고 있으며 이러한 국내 비육농가의 생산성 악화가 젖소 수송아지에 대한 수요 감소로 이어져 가격하락의 원인이 되고 있다.◆육우, 수입육과 경쟁…국내 쇠고기 산업 보호2011년 12월말 현재 국내 육우 사육농가는 5천700여 가구이고 전체 육우 사육두수는 약 13만 여두이다. 도축물량을 기준으로 보면 전체 소 도축두수에서 육우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1.1
김영인 수의사 동부한농 연구개발팀난가의 상승으로 인해 산란계 사육규모는 1분기 현재 6천200만수로 적정 사육규모인 5천500만수를 훨씬 넘어섰다.산란계 회전이 지연되고 노계의 비율이 늘어난 사육환경 탓에 외부 기생충이 증가해 양계 관리는 더욱 까다로워지고 있다.외부 기생충에는 닭 이, 닭 진드기, 벼룩, 딱정벌레, 파리, 개미, 거미, 바퀴벌레, 모기 등이 있다. 국내에서는 닭 이와 닭 진드기에 의한 피해가 가장 크다.낮에는 어두운 곳 서식후 밤에 흡혈활동닭 이는 털, 피부, 분비물을 먹고 살며, 숙주를 떠나면 일주일 이상 생존하지 못하므로 계사를 비운 뒤 7일 후의 시점에 살충제 처리를 실시하고 야생 조류의 차단을 위한 그물망 설치해 방제하도록 한다.반면, 닭 진드기 중 특히 국내에 많은 수가 분포하고 있는 ;닭와구모(Red poultry mites, Dermanyssus gallinae)'는 낮
최환열 대표삼지회계법인 회계사/세무사비살처분농 ‘경비율’ 신고 유리…전문가 상담을 5월은 2011년도분 소득세확정신고 기간이다. 지난 2010년 11월부터 발생한 살처분 보상금이 모두 2011년도에 집행 되다 보니, 보상금을 2011년도 매출에 합산해 신고해야 한다. 그리고, 살처분을 하지 않은 농가들의 경우 급작스럽게 매출이 증가하여 2011년도 소득세 신고에 부담을 안게 되었다. 이에 대한 대략적인 세무지식을 알아보도록 한다.먼저, 살처분한 농가에 대해서 알아보면, 보상금에 대한 세무신고가 중요하다. 세무문제는 크게 장부정리를 하여 세무신고를 하는 농가(직전연도 2010년 매출기준 3억원이상 되는 업체)와 경비율에 의해 신고하는 농가로 분리해서 접근해야 한다.장부기록 농가의 경우, 일단 보상금은 사업과 관련하여 발생하였기 때문에, 다른 보상금 처럼 기타
권영웅 부장(농협중앙회 축산경영부)‘오리데이’는 5월2일이 오리(5·2)와 비슷한 발음이 나는 것에 착안해 농협과 오리협회가 오리고기 소비 촉진을 장려하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2003년부터 시작된 오리데이는 올해 열 번째 행사를 맞이한다.예로부터 오리고기는 저지방 건강보양식으로 알려져 왔다. 최근에는 웰빙 바람을 타고 소비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학자들은 오리고기의 효능으로 체내에 쌓인 독을 풀거나 중화시키면서 원기를 북돋아주는 해독보원의 으뜸 약으로 꼽는다.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즐겨먹는 중국 사람들이 오히려 고혈압 환자가 적은 이유는 오리고기와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들어있는 식품을 선호하는 식습관 때문이라고 한다.필수 아미노산이 풍부한 오리고기는 기력회복에 탁월하고, 피부를 건강하게 해주며, 불포화지방산은 소, 돼지
2012년 1월 1일 이전 축산업 등록이 된 면적에 한해서 농림수산식품부는 오는 2017년까지 전 축종의 시설 현대화 지원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한다고 했다.그러나 실수요자 입장에서 본 정책은 너무나도 현실과는 동떨어져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다.현 시설에서도 무항생제 및 HACCP 인증까지 받아가며 위생적이고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는 농가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허가된 시설(건축물)이 아니면 정부 정책에서 혜택을 받을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가설건축물신고와 축산폐수 준공을 내주며 관리를 해오고 있다는 점은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FTA라는 거대한 산을 모두가 동참해서 넘으려면, 정부에서 관리할 수준이라면 기존의 사업장에 미비한 곳을 개보수하여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대한한돈협회·한돈자조금관리위원장전 국민이 알다시피 고기, 우유, 계란 등 축산물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필수 3대 영양소 중 꽃이라고 할 수 있는 단백질을 공급한다. 동물성 단백질은 혈액, 근육, 뼈, 이빨 등 주요 신체 부위의 근간이 되고, 면역물질, 호르몬, 효소 등을 생산하는데 필수불가결한 물질이다.하지만 이러한 현실을 간과한 채 일부 채식주의자들은 근거없는 축산물 유해론을 주장하는가 하면, 축산물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퍼뜨리고 있어 안타깝다.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 그리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무엇보다 축산업은 주요 식량산업이라는 점을 부각시켜야 한다. 국민 1인당 공급량이 곡류의 경우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1979년 192.4kg에서 2008년에는 149.06kg으로 매년 줄고 있으나 육류와 계란, 우유까지 포함한 축산물은 현재
김재홍 부장 / 대한양계협회 경영지원부각종 로비로 육계농가 입지 좁아져…PSA법 의미 퇴색■미 농무성미국의 농무성 방문목적은 GIPSA기관과 PSA법에 대한 의견을 듣고자 함이었다.최근 법령이 개정되었는데 그 배경은 미국 농업부와 법무부가 법관련 조사에서 농가측에 상당한 불공정 사례가 조사돼 개정에 착수하여 신규 법령 제정하였다. 발효일은 2012년 2월 7일 이후이며 주 내용은 농가주에 병아리 공급중단에 대한 충분한 사전(90일 전) 통보, 추가적인 자본 투자기준, 농가주가 계약불이행을 수정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 계약상의 중재과정에서 농가주가 참여 할 수 있는 충분한 기회가 제공되는지의 여부가 주요 내용이다. 계열업체의 자재공급, 불공정, 특정인 차별, 사기, 속임수, 특별히 좋아하는 사람 등 차별을 못하도록 규정하였으며 가격단합을 못하게 하고 특
이영학 회장여주 G한우FTA 시대 국내산 축산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선 고품질의 안전 축산물을 생산해 소비자들로부터 신뢰를 얻는 것이 바로 명답이다. 또한 생산비까지 절감할 수 있으면 금상첨화라고 할 수 있다. 현재 축산물 생산에 있어 사료비가 70%를 차지하고 있는 현실이다.따라서 생산비 절감은 우리가 축산업을 이어가기 위해 꼭 풀어야할 과제이다.우리 주변에는 생산비 절감을 위한 많은 부산물들이 있다. 미강, 비지, 깻묵밥 등은 아주 좋은 자가 배합 사료의 원료로 이용되고 있다. 이러한 부산물들을 이용해 생산비 절감을 통해 경쟁력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하지만 팔당상수원 보호구역중 1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에서는 이런 부산물들이 자원이 아닌 폐기물로 적용되어 부산물 이용을 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하루속히 상수원 보호구역 법을 개정해 이런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