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남 용(전 한국낙농육우협회장)자조금이란 말을 들어온지 30여년, 그 도입과 입법과정, 그리고 실행과 연구지원에 관심을 갖고 20년을 지내왔다.필자는 1950년대에 축산학과를 졸업하고 주로 낙농부문(우유조합, 낙농육우협회 등)과 축협, 농협에 관여하면서 직접 낙농목장도 경영하였으며 그러는 사이에 자조금에도 자연히 관심을 기울이게 되었다.그 많은 해와 달과 날을 보내면서 그 뿌리는 농민, 줄기는 농업에 바탕을 두고 살기 좋은 농촌의 열매를 염원해왔다. 그동안 많은 것을 성취하는데 참여했고 자조금사업도 그 하나라 할 수 있다.그러나 최근에 와서 FTA 위기가 현실로 엄습하는 가운데 공포감 같은 것을 느끼게 된다. 세계화의 추세에 따라가야 하는 국가정책과 그 안에서 발버둥치는 축산농민의 위상정립을 어렵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축산업을 난국에서 벗
이우중 과장선진 식육유통BU돼지고기 소비가 예전 같지 않다. 경기불황 여파로 돈육의 주력 판매 품목인 삼겹살과 목살이 판매되지 않아 어려운 상황이다.현장에서는 사육마리수가 FMD 발생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영업 마케팅부문에서는 판매물량을 늘리기 위한 전진대회와 전략회의를 통해 의지를 다지고 있다. FMD 발생 이후 수입육으로 대체된 거래선이 국내산 돈육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그러나 가장 어려운 점은 지난해 FMD 발생으로 체중 과다의 편차 증가, 지방 과다와 함께 목등심의 화농발생이 25%대를 유지하는 등 품질이 좋지 않은 것이다. 출하물량이 늘어나면서 삼겹살 떡지방, PSE육 비율도 그만큼 늘어나고 있다.저하된 국내산 돼지고기 품질향상을 위해 출하돈 선별, 적정 사료급여 체계준수, 올바른 주사법, 출하
농협중앙회가 내달 2일자로 단행되는 사업구조 개편을 앞두고, 변화와 혁신 차원에서 남성우 축산경제대표를 비롯한 대표이사급 임원 4명이 지난 9일 자진 사퇴했다.농협중앙회는 이 같은 임원진의 사퇴에 따라 지난 1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인사추천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4명의 임원 중 전무이사와 농경대표, 조감위원장 후보를 추천하고 추천된 후보들은 오는 20일 이사회 의결을 거쳐 21일 열리는 정기대의원회에서 최종 선출된다.그러나 축산경제 대표이사는 다르다. 축산경제대표는 인사추천위원회나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축협 조합장을 대표해 20명으로 구성되는 추천회의에서 후보를 확정한다. 농협법에서 정한 축산특례에 의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오는 16일 ‘축산경제조합장대표자회의’를 소집한다고 한다. 이날 축산경제조합장
한우협회장 선거가 후보 마감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또한, 한우협회는 출범한지 10여년 만에 급속히 성장한 만큼 차기 회장이 누가 될지에 대해 한우업계는 물론 축산업계 전체의 눈과 귀가 모아지고 있다.한우협회 사상 처음으로 총 4명의 후보가 출마한 만큼, 그 어느 때 보다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그렇기 때문에 이번 선거만큼은 반드시 공명정대하고, 깨끗한 선거로 치러져야 한다. 상대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헐뜯기가 아닌 공약과 비전으로 평가받는 선거가 돼야 한다.지금처럼 한우업계가 어려운 시기에 선거마저 문제가 된다면 한우협회는 더 이상 농가들의 지지를 받기 어려울 것이며, 우리 협회에 주목하는 주변의 시선 또한 곱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깨끗하게 경쟁하고 선거 후에는 다시 화합해 현안에 대처해 나가야 할 것이다.4후보 모두의 건투
농촌경제연구원은 지난 2일 올해 농업전망을 통해 농업생산액이 44조1천340억원으로 지난 해 보다 1.1%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주목되는 것은 농업 생산액 감소 원인이 축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동안 성장을 거듭하면서 농업 생산액도 매년 증가했으나 올해는 축산 생산이 감소하면서 농업생산액도 감소할 것으로 분석된 것이다.즉 올해 재배업의 경우 0.9%가 증가하지만 축산업 생산액이 18조2천340억원으로 전년대비 3.8%가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축산이 전축종에 걸쳐 모두 감소한 것은 아니다. 한육우는 11.4%가 증가해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이 넘는 5조1천950억으로 전망했다. 낙농도 1조7천260억원으로 2.9%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럼에도 축산 전체 생산액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 데는 양돈 생산액이 5조5천950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무려 16
정부가 비육돈의 FMD 백신 항체율 양성률이 60%를 밑돌더라도 민관합동으로 이뤄지고 있는 항체가 현장실험결과가 나올 때 까지는 행정처분을 유예한다고 밝혔다.하지만 추가 위반 농가로 국한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좀처럼 납득하기 어렵다. 그동안 백신접종을 실시한 농가들까지 항체양성률이 기준치 이하로 나타나면서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했던 만큼 1차 위반시 기존과 마찬가지로 과태료가 부과될 경우 집단 반발을 피할 수 없을 뿐 만 아니라 행정처분 유예를 결정한 정부의 취지도 무색해 질 것이다.더구나 불이익을 피하기 위해 비육돈 대신 모돈이나 후보돈을 중심으로 채혈하는 폐해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양돈협회가 수차례 건의한대로 명확한 검증이 이뤄지기 전까지는 모든 과태료 처분조치를 유예해야 한다.FMD 백신비용의 50%를 농가에게 부담토록 한 것도
박덕섭 농학박사 / 사랑한소 대표지금까지 EU 27국과 프랑스의 낙농산업의 현주소를 통계수치와 프랑스 낙농업종간 연합회(CNIEL)의 발표자료를 통해서 살펴보았다.2010년 현재 세계의 우유집유량은 약 5억8천500만 톤으로 그중에서 EU27국이 약 23.2% 인 1억3천580만 톤을 집유 하고 있다. 2009 년도 통계자료에 의하면 EU 27국의 잉여원유량은 약 960만톤이라 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EU는 2015 년부터 우유생산 쿼터제를 완전 폐지하고 생산을 장려하려 하고 있다. 그 이유는 향후 우유수요가 급증할 것을 대비하여 수출주도의 산업으로 육성하여 세계 낙농산업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려 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나라의 낙농현황을 잠시 살펴보면 2005년부터 우유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조금씩 감소하다가 2010 년도에는 약 207 만 톤으로 2009년도에 비해 약 37만 톤이나 감소하였다. 물론 20
조철수 상무 하동축협조선시대 남자의 평균키는 161.1cm, 여자는 148.9cm라는 표본조사가 나왔으며 100년 전 우리나라를 다녀간 선교사의 자료에도 남자는 165cm, 여자는 볼품이 없을 정도로 키가 작아 조사도 안했다는 내용이 있다. 하지만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발표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20대 초반 평균신장은 174.1cm, 20대 초반 여자는 161.5cm로 과거에 비해 신장이 크게 향상 되었으며 한국인의 평균수명 역시 꾸준히 늘어 78.2세, 우리와 한 민족인 북한의 평균수명은 64.5세로 나타난 바 있다.우유나 계란, 쇠고기, 돼지고기, 오리고기, 닭고기 등 축산업의 성장은 식생활의 변화를 가져오고 이에 따라 국민건강과 평균 수명, 신체의 변화까지 많은 생물학적 변화를 가져 왔다.우리 축산인들이 생산해 낸 축산물로 인해 국민건강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게 된 것이다. 하지만 오늘
박영인 이사장 (한국자조금연구원)지난해 이맘때 FMD로 혼비백산한 축산업이 요즈음에는 불합리한 쇠고기 유통구조와 가격하락으로 야단법석이다. 따라서 축산물 소비억제 분위기와 혐오산업이라는 인상에 이어 다가올 FTA 위협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논란도 무성하다. 이런 상황에서 축산자조금의 사업방향(중점용도)에 대해서도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원칙에 따른 자조금 발전자조금사업은 품목별 산업의 생산자 농민이 당면하고 있는 공통문제를 공동으로 해결하려는 자구대책이다. 그래서 자조금은 산업의 집단적인 위험관리 도구라고도 한다. 우리 축산자조금은 지난 20년간 사업목표의 주안점을 소비촉진에 두고 그와 관련된 영역에서 상당한 성과를 거두어왔다.축산자조금은 원칙에 가깝게 법을 만들어 산업과 정부가 공동 수행하는 가운데 농민자
우리나라 동물약품 수출이 지난해 1억달러를 넘어선데 이어 올해는 1억4천만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소식이다. 대단한 일이다. 새해 벽두부터 접하는 동물약품업계 발 희소식은 소 값 하락을 비롯해 온통 우울한 뉴스들 속에서 접하는 뉴스라는 점에서 청량감마저 느껴진다.2007년 4천900만달러에 그쳤던 동물약품 수출은 2008년 5천400만달러, 2009년 6천700만달러, 2010년 7천4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대망의 1억달러 고지를 달성했다. 이 기간 동안 연평균 35%라는 경이적인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최근 몇 년간의 성장추세로 미뤄볼 때 올해 목표 1억4천만달러 달성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는 게 업계의 희망적인 관측이다. 더욱이 백신을 비롯해 고부가가치 품목의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물량증가 뿐만 아니라 수출채산성도 한층 좋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그러나 동
지난해 FMD로 인해 국내산 축산물 가격이 폭등하자 정부는 할당관세를 도입해 축산물을 대량 수입했다.그런데 지금 축산 농가는 치솟는 사료 값으로 죽을 맛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조사료를 쿼터로 묶어놓고수입을 제한하고 있다. 물론 국내산 자급조사료를 늘리기 위한 것이라는 취지에는 공감하는 바이다. 하지만 조사료는 쿼터로 묶여 있는 반면 소 사육마리수 증가로 인해 수요는 증가해 물량이 부족해지면서 수입 조사료 값이 폭등했다.서민 안정을 위해 수입 축산물은 마구잡이로 풀어 놓는 정부가 축산 농가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에도 무조건 조사료 쿼터를 고집하는 것은 무언가 앞뒤가 맞지 않다.근본적으로 국내산 축산물 가격이 안정돼야만 서민 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은 자명한 일인데 정작 국내산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사료 쿼터를 그
축산업은 급변하는 세계화와 시장개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축산업이 국제경쟁을 하려면 농장들이 경쟁체계를 갖춰야한다. 대부분의 축산현장은 영세규모로 경쟁력이 취약하고 질병에 쉽게 노출될 우려 또한 높다.축산인들이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장을 증축하거나 옮기려할 경우 인근농민들의 반대에 부딛혀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농장의 신축이나 증축이 사실상 봉쇄된 상황이다.농장인근 농민들은 농장에서 나오는 악취나 오폐수 때문에 불편이 많다고 말한다. 왜 농장때문에 마을주민들이 피해를 당해야하느냐고 한결같이 불만을 토로한다.경우에 따라서는 농장 신·증축 반대를 위한 현수막이 내걸리고 지자체에 민원을 제기함에 따라 지자체에서도 곤혹스러워한다. 지자체 역시 농민들을 설득하기보다는 농장주에게 주민동의서를 받아오라고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