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낙농업을 하면 농업의 ‘꽃’ 또는 대표적인 3D업종 이라한다. 둘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마음 먹기에 따라 생각을 달리 할 수 있다. 대표적인 3D업종이라 생각하면 하루하루가 고달프고 힘들 것이다. 그러나 농업의 ‘꽃’ 농촌경제 버팀목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낙농업에 종사하다보면 하루하루가 보람차고 즐거울 것이다.우리나라 인구 5천만의 0.0001% 우리낙농인이 우리나라 영·유아 및 노약자에게는 없어서는 안 될 기초식품인 우유를 책임지고 있지 않습니까 이 얼마나 막중한 일입니까.우리스스로 소똥속에 묻혀 사는 인생으로 전락하지 맙시다. 기억하십니까? 7.26 원유가 인상투쟁시 전국적인 언론보도 어느 직업인,어느 단체가 이만큼 국민적 관심과 뉴스의 물결을 탓는가. 낙농인이여 당당합시다, 자부심과 긍지를 가집시다, 대동단결 합시다.
지난해 축산생산액이 17조4천여 억으로 농림업 총생산 43조5천억의 40.2%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목되는 것은 상위 10가지 품목 안에 돼지. 한우 등 6개 품목이 포함됐다는 것이다. 그 내역을 보면 1위 쌀 생산액 6조7천874억(15.6%)의 다음으로 돼지가 5조3천억227(12.2%) 한우 4조5천820억(10.5%) 닭 2조1천460억(4.9%) 우유 1조6천934억(3.9%) 계란1조3천409억원(3.1%)이고 비약적인 성장세에 있는 오리가 1조3천59억(3.0%)을 각각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같은 통계는 역시 축산업이 농촌경제를 이끄는 효자산업이자 동력임을 재확인시켜주고 있다.특히 이 통계가 가리키는 것은 2000년 이후 식량작물의 비중은 34.6%에서 18.4%로 지속적으로 감소한 반면 축산은 24.4%이던 것이 40.2%로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농정의 축을 축산에 두어야한다는 여론을 뒷받침하고 있다.또 국민의 식생활을 살펴보면 육류소비가 꾸준하게 증가하여 이제 우유와 육류는 우리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식량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70년대 국민1인당 쌀 소비량은 134kg 이던 것이 70kg대로 줄어든 반면 소
한달 뒤인 9월 21일 2011한국국제축산박람회가 ‘친환경축산 미래의 녹색희망’이란 슬로건 아래 대구 EXCO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1991년 올림픽공원에서 ‘제1회 양계박람회’를 시작으로 성장을 거듭해온 축산박람회는 13개국에서 226개업체 730부스가 참여하는 역대 최대의 박람회로 개최될 것이다.본 박람회를 통해 국내·외 축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명하는 정보 교류의 장이 될 것임을 확신한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 축산업계는 FTA, 악성가축질병 등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번 박람회는 그런 점에서 가축생산성 향상을 위한 다양한 첨단 기자재가 전시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모든 축산가족들의 관심과 성원 기대한다. 이 같은 박람회에 대한 축산인의 관심이야말로 축산재도약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개인의 이기심과 시장 메커니즘은 개별 국민과 국가전체의 부를 축적케하는 원동력이다. 여기에는 이해관계를 같이하는 이익집단의 활동과 공정거래, 자율경쟁이 보장되는 시장체제의 운영이 불가결한 기본요건이다.현재 한국의 농업부문은 품목별 이익단체의 활동(협회 또는 조합형태)이 왕성하다. 또 독과점을 배제하는 시장경쟁도 상당한 수준에서 진행된다. 닭고기와 관련된 산업분야 역시 이런 경향을 따라가고 있다.닭은 알과 고기를 생산1960년대의 경제·농업개발 이래 양계업은 축산업의 급속한 발전을 리드해왔다. 일반 닭을 키워 계란과 계육을 동시에 생산, 소비하다가 알과 고기전용 닭이 각각 도입되면서 양계업은 두 개의 전문화 산업형태로 발전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 무렵 종계, 부화, 난계, 육계 등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양계업자의 이익집단, ‘양계협회’가 자연스럽게 결성되었다.닭은 그 후 계속 특화하여 생산·유통·소비의 선진화와 계열화가 추진되었다. 1990년대에 와서는 먼저 닭고기의 수직통합 추세에 걸맞는 ‘계육협회’가 생겼다. 그리고 근래에는 재래종 닭고기의 특성을 살리는 ‘토종닭협회’가 별개의 활동을 개시하였다. 이렇듯 양계업은 이제 알과 고기를 각각 다른 상품으로 생산,
그동안 축산업계의 오랜 숙원이었던 수입 축산물 관세의 축발기금 편입이 예상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최근 FTA 체결로 인해 가장 큰 피해가 우려되는 분야가 축산임을 감안, 수입축산물의 관세 일부를 축발기금에 편입시키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만시지탄의 감은 없지 않으나 반가운 소식이다. 하루빨리 검토가 아닌 확정 발표가 있기를 기대한다.우리 국민의 식생활이나 농촌 경제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졌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다. 우리 식탁에서 고기, 우유, 계란은 기호 식품이 아닌 밥과 다름없는 필수 식품으로 자리 잡고 있고, 농촌 경제에서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최근 발표된 농림업 생산액 중 축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그것을 뒷받침하고 있다.정부가 발표한 2010년 농림업 생산액 조사 결과에 따르면 축산 생산액은 17조 4천억원으로 지난해 생산액 16조4천840억원보다 6.0% 증가했을 뿐만 아니라 농림업 전체 생산액 43조5천233억원의 40.2%를 차지했다. 농촌경제에서 축산업 비중이 몇 해 전까지만 해도 3분의 1 수준이던 것이 이제 절반의 비중으로 치닫고 있다.그럼에도 우리 축산업을 지원하는 조직이나 예산은 이를 뒷받침하지
전국 축산관련 대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기량을 겨룬 ‘제1회 전국 대학생 소 품질평가대회’가 8월 12일 막을 내렸다. 축산·식육업계의 미래 인재양성과 산학협력 활성화를 목적으로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 주최한 이번 대회는 전국 24개 대학에서 72명의 대학생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뤘다. 처음 열리는 행사임에도 반응이 좋아 대회 후 참가대학에 관련 학습동아리가 개설됐고 축산업 현장의 사양관리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감사인사를 전하는 등 학생들에게 끼친 영향이 매우 컸다는 것을 실감했다. 특히 마이스터 대학의 학생들은 현장에서 직접 한우를 키우기도 해 등급판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 결과적으로는 소의 품질을 높여야 하는 당위성도 가지게 된 것 같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서는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내년에는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축산업계의 대표적인 공공·산학연계 대회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다.
’14년 까지 전량 국내산 종자 보급연간 90억원 수입대체 효과 기대◆국내 개발 품종국립축산과학원에서는 추위에 강하면서 수량이 많고 사료가치도 우수한 라이그라스 품종 11가지를 개발하였으며, 조생종 위주의 종자증식을 통해 전국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 극조생종 1품종, 조생종 3품종, 중생종 1품종, 만생종 5품종, 극만생종 1품종으로 숙기가 다양하여 선택의 폭이 크다.이중 2010년도에 개발된 극조생종 ‘그린 팜(Green farm)’은 출수기가 4월 하순으로 호밀과 비슷하여 이모작 작부체계에서 후작물의 파종에 영향을 미치지 않아 연중 양질의 조사료 생산체계에 매우 유리한 품종으로 평가된다.농촌진흥청에서는 국내 개발 품종의 조속한 대량증식을 통한 농가보급을 위해 지금까지 8개 업체와 통상실시를 체결한 바 있으며, 이들 업체는 국내와 국외(미국 오레곤주)에서 채종사업을 실시하고 있다.아울러 우리나라 남부 일부지방에서는 라이그라스의 자체 종자생산을 시도하고 있다. 조생품종은 6월 상순에, 중생품종은 6월 중순이면 채종이 가능하다. 만생종은 6월 하순 장마 때문에 채종이 어렵다. 현재 통상실시 체결로 국내외에서 종자생산을 추진하고 있는 품종은 조생종 위주로 ‘코윈
지금 육우 한 마리를 키우면 100만원 이상의 적자를 보고 있어 육우농가들의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다.3개월짜리 육우송아지를 구입해 17개월간 사육하면 사료비만 300만원이 들어간다. 근데 최근 육우가격이 280만원도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육우농가들의 실정은 이렇지만 한우와 수입육과의 중간단계에 위치해 있는 육우의 특성상 뾰족한 대책이 없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큰 문제다.우선 한우가격이 안정되야만 육우가격도 안정될 것이지만 현재 한우 사육마리수가 워낙 많아 단기간내에 이를 기대하기는 힘든 실정이다.특히 육우의 경우 낙농산업이 없어지지 않는 한 일정 수준을 유지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안정적인 판로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때문에 육우군납 물량 증가를 비롯해 학교 급식 등에서 육우가 보다 많이 소비될 수 있도록 정책적인 배려가 필요하다.
유대 협상이 끝내 결렬됐다. 그러나 낙농가들의 납유거부 투쟁은 중단됨으로써 우유 대란은 피했다. 동시에 유업체별 직접 협상을 통해 원유가 인상을 시도함으로써 유대 문제는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우리는 유대 협상이 원만하게 끝나지 못하고 어쩌면 더욱 험난한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하며 우유 문제에 대한 좀더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 그것은 우유를 식량 차원에서 바라보고 문제 해결에 임해야 한다는 것이다.우리 국민의 식생활은 그동안 곡물 등 탄수화물에서 우유 육류 계란 등 단백질로 그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특히 우유는 선진국처럼 식탁에서 없어서는 안 될 식량으로 자리 잡아 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날 우리가 모든 분야에서 선진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에너지도 바로 그런 식생활의 선진화에 따른 국민 건강이 그 만큼 뒷받침 됐기 때문에 나온 것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정부 또는 언론이 그런 우유를 식량으로 바라보고 있느냐는 것이다. 지난주의 원유가격 협상 과정을 보면 더욱 그렇다. 유대협상에서 유업체측에 의해 처음으로 제시된 가격이 41원이었다는 사실 하나만을 놓고 보더라도 유업체는 농식품부의 눈치를
한우가격의 폭락과 끝을 알수 없는 사료 값 인상에 따라 간신히 FMD의 악몽에서 빠져 나온 농가들은 ‘이 땅의 자존심’ 이라는 한우사육을 계속 해야 할지, 아니면 포기해야 할 지 기로에 놓여있다.지속 가능한 한우산업을 위해서는 공급과 소비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뤄야 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더구나 소 값 하락에도 불구하고 사육두수는 계속 증가하는 기현상이 계속된다면 기업형 축산만이 살아 남고 대다수의 한우농가는 빚더미를 쓸어 않고 고사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이러한 사육두수 증가의 절대적인 요인은 165만원이란 송아지 생산 안정제가 한 요인이 되고 있음을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송아지 생산 안정제의 개선을 제안한다. 사육두수가 230만두 이하로 내려가면 송아지 생산 안정제를 실시하고 250만두 이상이 되면 송아지 생산 안정제를 암소 비육우 도태 장려금으로 전환하는 것도 그 한가지 방법일 것이다.
무더위와 수해, FMD 발생 여파, 사료가격 상승 등으로 축산업이 힘들고 어려운 것은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절망이라는 단어를 가슴에 품고 살기에는 그간 축산농가에서 흘린 땀방울과 투자한 열정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70년대까지 축산 불모지나 다름없는 이 땅에서 많은 축산인들이 힘을 모아 가축을 개량하고, 초지를 개간하고, 사양기술을 개선하여 국민들에게 고기와 우유, 계란 등 고급단백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여 온 강한 후손들이 아닌가. 따라서 힘들고 어려운 시기 일수록 힘과 지혜를 모아 희망이라는 단어와 마주하였으면 한다. 최근 국립축산과학원에서 우량 씨돼지 300여두를 종돈장 등에 확대 보급하는 것도 그간의 고통을 극복하고, 작지만 강한 축산농가(强小農)로 다시 일어서는데 희망의 불씨가 되었으면 하는 소박한 바람으로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탈리안 라이그라스는 단일 사료작물로 국내에서 재배면적이 가장 넓다. 특히 습해에 강하고 가축의 기호성이 탁월해 사료가치가 높아 미국에서도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서 국내에서 개발한 우수종자들이 보급되면서 순수자급 조사료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매주 1회 연재를 통해 라이그라스의 가치를 재조명해 보고 그 특성을 알려 사료재배농가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사료작물 중 재배면적 월등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이하 라이그라스)는 소가 아주 좋아하는 풀로 많은 양축농가에서 선호해 왔다. 이 풀은 재생이 우수하고 가지치기(분얼)가 왕성하며, 다습한 지역에서 잘 자라는데 특히 잦은 강우로 인한 습해와 불량한 배수조건에서도 잘 견딘다. 라이그라스는 청보리, 호밀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월동 사료작물로 청보리와 호밀이 가지고 있는 상호 재배적 단점을 보완해 주며, 사료적 가치나 가축 생산성 측면에서 청보리와 함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라이그라스와 청보리를 혼파하여 재배의 안정성을 꾀하는 농가도 늘어가고 있다. 라이그라스의 재배면적은 우리나라 단일 사료작물로 가장 넓으며, 조사료로서의 가치가 높으나 최근 여러 학자나 양축가들은 라이그라스가 그 가치만큼 제대로 인정